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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진 2019. 1. 8. 23:50

#1
종종 감정 과잉상태를 겪는다. 
어제는 학교에서, 오늘은 법당에서 그랬다. 사이버상에서도 자주 그런다.

예전에는 진심을 다했을때 그게 돌아오지 않으면 맘이 상했다. 지금은 돌아오건 말건 그냥 진심으로 한다. 가끔 어리석게 보일 때가 있고 감정에 치우친게 아닐까 하지만 그 순간에는 그게 나다. 딴 맘이 있을땐 잘 돌아오지 않더니, 그저 나에게 충실한 것이 나에게 돌아올 때가 있다.


'진심'이란 단어에 '다했다'는 표현을 쓰는건 '진심'은 조금만 쓸수 없어서 소진해서 전부 '다'할 수 밖에 없어서가 아닐까? 생각만으로도 맘 따뜻한 인연도 자꾸 생긴다. 함께할 수 있고, 잘 쓰일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연말이다. 나중에 갱년기가 오면 우울보다 감동과잉을 겪지 않을까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2
지난 주말 아들이 같이 가준 동작 구름까페. 
커피 이천원. 맥주 와인 안주 다양하게 있음. 군고구마는 있지만 사발면은 못봤음. 루프탑 전망 좋음. 다양한 연령의 문학동네 책 다량 구비됨. 담번엔 노을까페로 갈 예정. 한강야경 즐기기.


#3
일상이 소확행.
집에서 따끈한 저녁밥 먹으면서 맛있다, 행복하다 한다. 꼬박꼬박 집에 와 가방던지고 똥싸러 가는 아이가 매일 반갑다. 불끄고 이불덮고 누워있어도 참 좋다.


#동작구름까페 
#포동한손등 #부끄러서손가락은하나만 #포동할때맘껏안아주기

이미지: 밤, 다리, 실외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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