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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05 [책] 지금은 없는 이야기 - 최규석 우화
posted by 별진 2018. 5. 5. 23:44
fable 02 불행한 소년
 가장 슬프고 우울한 이야기였다. 불행한 소년이 계속 불행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개인의 이유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다. 그래도 착하고 성실하면 먹고사니즘을 보장해줘야 하는 것이 시스템이다. 

fable 06 용을 잡는 사냥꾼
어떤것이 바른길 혹은 행복한 길인가? 모두가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을 해야 하는 걸까? 가치있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사냥꾼이 말하는 실수와 후회는 무엇일까? 각자의 자리에서 지금 괜찮으면 되지 않을까? 길가에 풀처럼 살아라 한다. 풀도 꽃도 되기가 참 어렵다. 

fable 07 농장의 일꾼들
얼마전 읽은 시사IN 기사 중 '공정이란 무엇인가?' 문재인 정부의 공정 역습 기사와 최저시급 문제가 생각난다. 최저시급을 주고 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고용주들은 분명 고용자보다는 더 가져가고 있지만 최저시급이 오르니 다들 앓는 소리를 한다. 당장 우리도 그랬다. 

fable 15 냄비속의 개구리
 나는, 내 아이는 개구리가 안되면 좋겠다! 나를 잘 알고, 환경을 잘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를. 그래서 불편함에 대하여 말할 수 있기를. 스스로 불편함을 벗어날 수 있는 용기를 갖기를. 

fable 18 까마귀
. 지금 내가 가는 길이 까마귀가 가는 길이진 않을까? 영어공부를 하고 책을 읽고 일을 하고 더 나은 일과 보수를 추구하고 체면을 지키고 명예를 갖고 싶은 이 욕망이 내 분수를 모르고 꾀꼬리가 되려고 더 나아가 공작새가 되려고 허세를 부리는 것은 아닐까? 고미숙 작가의 책이 생각난다. 산업혁명 이전에는 노동이 놀이같은 것이었다고. 노동요를 부르면서 다함께 하는 노동이 고단하지만 놀이였다고 한다. 산업혁명 이후로 사람들은 편리해졌다고 생각하지만 노동시간은 점점 길어졌고 삶의 여유는 줄었다고 말한다. 

"전에는 먹고 노닥거리는 사이 짬을 내어 몸을 꾸몄지만 이제는 몸을 꾸미는 사이 짬을 내어 먹이를 찾아 먹어야 했다." 

지금은 건강을 위해서 운동도 시간을 내서 노력해야 하는 시대이다. 정말 사람들은 마냥 즐겁게 운동하는 걸까? 그냥 퍼져서 놀아도 되는데 운동이라는 노동을 즐겁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겉모습 뿐만 아니라 더 가지기 위해, 가진것을 지키기 위해 노닥거리지 못하고 허상을 쫓는 것은 아닐까?

fable 19 팔없는 원숭이
 노오력! 그리고 시스템의 문제. 

fable 20 숲
 "그렇게, 모두가 자기만을 위해 살면서도 모두를 위해 살았다."
 경쟁사회. 지금도 이미 그 아래는 시커멓게 멍들어 햇볓을 받지 못한다. <2120년에서 친구가 찾아왔다> 에서 미래의 모습을 안전한 부자들의 성벽이 있는 부자 돔 동네와 천민구역으로 나뉘어 서로 경계밖은 위험해서 다니지 못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