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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07 강경화가 외교부 장관이 되었으면 좋겠다. 1
  2. 2017.05.27 성장
  3. 2016.02.08 명절
ID
posted by 별진 2017. 6. 7. 23:44
강경화가 외교부 장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페미니스트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불법시술을 받는 부끄러운 여성 대통령보다
은발의 꾸미지 않은 당당한 여성 외교부장관의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다.

내가 본 여러 지지의견들 중에 특히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글들이 있었다.

- 강경화가 외교부장관이 되면 이 나라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모델이 될꺼다. 특히 여학생들에게는 엄청난 역사가 되고 경험이 될꺼다.(출처 기억안남)
- 강경화가 외교부장관이 되면 특히 일본과의 위안부 문제에서 그냥 자리에 앉아만 있어도 된다.(전여옥 인터뷰 기사 중)

나는 이 글들을 읽고 목이 메었다.
피우진 보훈처장 기사를 볼 때도 나는 목이 메었었다.

아마도 내가 여성이기 때문일꺼다.
ID
posted by 별진 2017. 5. 27. 00:44

탄핵사태와 이번 대선을 겪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여성이기 때문에 생겨난 많은 논란들, 돼지 발정제, 문재인 정부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내정과 피우진 보훈처장 등의 인사를 보고 겪으면서 나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오늘, 이전부터 생각해왔지만 똑바로 말하지 못했던 나의 생각을 큰 목소리로 이야기 할 수 있었다. "내가 도박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여자를 만나는 것도 아니고, 돈을 안벌어다 주는 것도 아니고!" 등의 말을 서슴없이 하는 남자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보통의 여자들은 "내가 도박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남자를 만나는 것도 아니고!" 등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보통의 여자들은 기본은 한다고 말할 수 있었다. 생각이 뚜렷하게 정리되어 말로 나왔고 당연한 이야기를 조리있게 할 수 있었다. 남자들은 하도 상식밖의 인간들이 많아서 저런 소리들이 나오나본데 그건 기본이라고 말했고 남편은 "아... 그렇구나." 했다.

이번 대선과 지금의 여러가지 논란들이 나를 성장시켰다. 동성애 논란도 그렇다. 부디 A 대위가 무죄판결을 받고 한 인격체로 존중받고 그 분의 상처가 치유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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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진 2016. 2. 8. 00:49


2016.2.8

 착하게 살면 정말 복이 올까

 제사 지내면 정말 조상들이 알아주실까

 알아주면 또 내 삶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 걸까

 부모님을 정말 공경해야 하는가

 그냥 부모님을 인격체로 존중하고 사랑하면 안되는 걸까

 착하게 사는 것과 나의 주관 중 어떤 것을 주장해야 할까

 관습을 지키면서 늘 힘들다. 왜 나는 이래야 하는가. 왜 이따구의 관습이 정착된 걸까. 어디서부터 온걸까. 원시시대에 남자들이 사냥한데서 오는 걸까. 정말 원시시대에는 남자들만 사냥을 했을까. 이 또한 남성들이 만들어낸 이데올로기가 아닐까. 


 왜 제사인가. 제사란 의식이 결국 사람들이 종교에서 찾는 안도감, 안식을 위한 것이 아닌가. 

 108배 정진을 수행으로 하는 것은 결국 운동처럼 몸을 움직여 정신을 깨우는 것이 아닌가. 매일하는 일정한 의식에서 오는 집중력 또는 몰입감 같은 것.


 명절에 힘든 것은 사실 왜 여성으로서의 내가 이래야 하는가 이다. 내 머리가 아는 것과 내 몸이 해야하는 것 사이가 너무 멀다. 이를 아주 조금도 깨지 못하는 내가 몹시 한심스럽다. 이것이 나를 가장 힘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