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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진 2009. 9. 7. 18:00
 업무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다(사실 최근 6개월간은 업무부담이 아예 없었다고 해도 된다), 새로운 것을 공부해야 할 듯하다. 우선 두려움이란 단어가 먼저 떠올랐다. 육아로 인해 물리적으로 부족한 시간이 매우 몹시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욕심도 나고 의욕이 솟구쳐도 걱정과 두려움이 먼저 앞선다. 
 회사업무와는 관계없이 최근 웹에 관심이 생기면서 그 쪽일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나기도 하고, 공부도 새로 해보고 싶은 생각에 심지어 오늘은 관련 업계의 채용공고를 잠깐 들여다 보기도 했다. 전공을 살리면서 관심을 가지고 즐겁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인생에서 이런 생각이 든 것은 처음이지 않을까...

 요며칠의 아이디도 "두려워하지말자"였지만, 오늘 이여영 기자의 블로그를 보고 역시나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나보다 젊은 사람인거 같은데 성숙된 생각과 용기가 나를 반성하게 한다. 이 분 책 사서 봐야겠다.  

올해는 작게나마 조금씩 실천하는 한해가 되고있어서 기쁘고, 스스로가 너무나 기특하다!!

posted by 별진 2009. 9. 2. 17:46


트위터 '2등'으로 밀어낸 한국... 뿌듯해?

 오마이뉴스다.
 논점이 조금 흐리긴 하지만, 트위터의 성격과 국내에서의 트위터의 위상, 미투데이 등의 비슷한 서비스들과 비교하여 잘 씌여진 기사같다. 카메라로 찍어 올리는 블로깅을 '자랑'이라고 표현한 것이나, '모든 시민은 연예인'이라는 표현은 맘에 안들지만, 그런 관점으로 바라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트위터의 140자 원칙은 아무런 준비없이 가볍게 글을 쓸 수 있단다. 나 역시 블로그에 글을 쓸때는 어떤 글을 어떻게 잘 써서 올릴까 하고 고민하지만 (자주 쓰지 않지만), 트위터는 문자메시지 보내듯이 친구와 메신저 대화하듯이 '우울하다','오늘은 라면이 땡긴다' 라는 식의 그때 그때 생각나는 것들을 아무렇게나 쓸 수 있고, 간단한 글로 세상 모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끌렸다. 게다가 필수품이 되어버린 휴대폰과의 연동이라니.
 트위터와 유사한 국내 서비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부분이다.

posted by 별진 2009. 8. 31. 11:43
 다음 아고라에서 "대기업 생활 20년 그가 말하는 30대 재테크" 라는 글을 읽었다. 누군가의 푸념이 아니냐 라는 댓글에 본인은 0.1%안에드는 성공한 몇 안되는 50대 직장인이라는 글쓴이의 댓글이 다시 올라왔다.

 요즈음 나는 댓글에서 더 많이 배운다.
 글을 읽고 '아.. 그렇구나. 그래, 사소한 이익에 연연하는 것보다 업무능력을 키우는 게 더 현명할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많은 사람들의 댓글은 달랐다 (나는 주입식 교육으로 자기사고를 할줄 모르는 인간인가... ㅡㅡ;; ). 재테크와 자기개발 모두를 잘하고 있는 젊은이들도 많으며, 장기근속이 가능했던 과거와 현재의 직장의 개념은 현저히 다른데다, 뛰는 부동산과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버린 현실은 글쓴이의 생각과 다르고, 직장에 충성하며 그에 반해 가정에 소홀해지는 인생에서 얻는것과 잃는 것의 가치는 개개인마다 다르다는 대다수의 댓글에서 다시 배운다 (아.. 자기 사고를 하자고요.. ㅎㅎ).
 요즘, 직장에서 얻는 월급,동료들, 약간의 보람과는 다른 것을 얻고자 하는 생각이 부쩍 드는 나에게는 이렇게 글을 쓰고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촉진제(?)같은 글들이다.